7년 근속(?) 후 이직 후기
by nyan101
계속 “이직 후기 써야지…” 라고 생각만 하고 미루다가 결국 이직 1주차가 지난 지금에서야 작성하는 후기(?)
사실 About 페이지나 그간의 대회 후기에서나 반쯤은 드러내놓고 써서 새삼스럽긴 하지만, 지난주, 정확히는 2025년 5월 31일을 기준으로 7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공군 대위에서 예비역 공군 대위로 칭호가 바뀌었다. 전역하게 되면 뭔가 심정적으로도 크게 동요할 줄 알았는데 그새 1주일이 지나서인지 나름 익숙해진 것 같다. 올해부터 군 전직지원기간이 늘어서 지난 2월부터 출근 안 하고 거의 4개월 휴가를 보냈던 탓도 있는거같음


결론부터 말하면, 지난 6월 2일부터 쿼라(Quora)에서 Software Engineer로 일을 시작했다. 쿼라에 대한 소개는 잘 정리된 다른 글이 있어 이로 대체한다. 기본적으로 100% 재택근무에 원하는 경우 사당 공유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출근하면 무료 간식/커피와 점심 식대가 지원된다). 지금은 본격적인 업무 시작 전 온보딩 과정중에 있어 회의/화상교육이 있을 때는 재택, 아닌 때는 오피스에 나와 다른 분들께 다양한 업무 관련 조언을 구하고 있다.
구직과정
전역을 앞두고 작년 말 ~ 올해 초부터 지원을 넣기 시작했고, 아래 차트에 정리한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3개 회사에 합격했다. 3곳 모두 각각의 특색이 있는 곳이라 많은 고민을 했고, 고민 끝에 쿼라로의 이직을 결정했다. 삼성의 경우 차트를 만들 당시 서류통과 후 면접일정을 잡던 중이었는데, 결국 다른 곳들 결과가 모두 나온 후에야 일정이 나와 면접 전 중도포기 메일을 보내고 전형을 중지했다. 그밖에도 개발과 보안이라는 양쪽 분야에 모두 발을 걸친 만큼 관심있던 곳들은 많았지만 시계 제작으로 유명한 모 공공기관을 포함해 공고 타이밍이 어긋나거나 다른 이런저런 사유들로 인해 모두 지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군에서 7년간 사이버보안/개발업무를 수행했다보니 “군 경력”, “사이버보안 경력”, “개발경력” 이 혼재되어있어 회사마다, 혹은 직무마다 연차 인정 등에서 약간씩 차이를 보였다. 다만 요즘은 회사들도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연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경우가 많아 나 역시도 연차 인정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앞서 설명한 삼성을 제외한 다른 곳들에 대해 내용이 짧은(=더 일찍 탈락한) 순서대로 간단한 후기를 정리했다. 아래 후기에서 코드만 제출하는 코딩테스트는 온라인 코딩테스트로, 화면공유를 통해 실시간으로 설명을 진행하며 인터뷰어와 소통하는 방식의 인터뷰는 라이브 코딩테스트로 구분해 작성했다.
팔란티어(Palantir)
- 직무: Forward Deployed Software Engineer
- 결과: Recruiter Call 이후 탈락
최근 매우 유명해진 곳으로, 정부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고담(Gotham)과 파운드리(Foundry)라는 데이터 기반 온톨로지(Ontology)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작년 말 팔란티어 한국지사에서 FDSE 직무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온라인으로 지원했다. 간단한 업무경험과 개발, 사이버보안 관련 수상실적을 정리한 이력서를 제출했고 며칠 지나지 않아 Recruiter Call 관련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Recruiter Call은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지원동기를 비롯해 15-20분 정도 대화를 진행했으나 며칠 후 불합격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개인적으로 업무경험(군 특수부서)도 그렇고 사이버보안, 알고리즘 양쪽 모두에서 나름대로 실적이 있어 “그래도 기술면접까지는 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기에 다소 충격적인 결과였지만 나중에 링크드인을 통해 현직자 커피챗을 진행한 결과 어느정도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1
프레스토랩스(Presto Labs)
- 직무: Algorithmic Trader
- 결과: 대면면접 이후 탈락
싱가폴 기반의 퀀트 트레이딩 회사로, HFT(High-Frequency Trading, 고빈도매매)를 주력으로 한다. 자동화된 프로그램 매매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가상자산, 증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Algorithmic Trader 직무로 지원했으며, 온라인 코딩테스트 후 여의도 사무실에서의 대면면접이 잡혔다. 개인적으로는 온라인 코딩테스트를 진행했던 다른 두 곳(토스, 몰로코)에 비해 가장 난이도가 높았고, 온라인 코딩테스트와 함께 온라인 수학테스트(?)가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대면면접은 말 그대로 폭망했다(…) 면접장에 가니 A4용지와 펜이 준비되어 있었고, 일종의 수학 퍼즐 질문을 받은 후 그자리에서 풀이를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면접에 들어가기 전 어느정도 알고리즘 관련 문제나 혹은 수학 관련 라이브코딩을 예상했었기에 조금 당황했고, 주어진 질문들에 반 가까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서 탈락을 직감했다. 역시나 결과는 불합격이었고, 면접장을 나오는 순간 예상했던 결과라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 비록 떨어졌지만 이런 스타일의 문제들을 평소에 꾸준히 접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것 같다.2
UN개발계획(UNDP)
- 직무: Digital Solutions Analyst (Fullstack Engineer)
- 결과: 과제전형 중 일정 문제로 중도포기
우리가 아는 그 UN의 산하기관으로,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개발, 빈곤퇴치, 기후변화 대응 등을 지원하는 곳이다. SNS를 보던 중 “이런 공고도 있어?” 라는 생각에 좀더 찾아봤고, 생각보다 흥미로워 지원했다(UNDP 서울정책센터가 고려대에 있다는 걸 이때 처음 알았다). 직무 설명을 읽어보니 많은 업무들이 개별 프로젝트 단위로 이루어지고, 각각은 사실상 대시보드 생성이나 SI 업무라는 예상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업무들 하나하나에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겠다는 것이 느껴졌다. UNDP 서울정책센터의 최근 업무를 예로 들면
- 코소보의 디지털 부패 신고 시스템 개선
- 페루의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지원
- 코트디부아르 경찰청의 기술매개 젠더기반폭력(사이버성범죄) 대응역량 강화 지원
같은 것들이 있다. 살면서 한번쯤 해보고 싶은 업무였지만 직무 특성상 1년 계약직이라는 한계가 계속 마음에 걸렸고, 이런 한계로 인해 결국 다른 곳들 면접일정과 과제전형이 겹치자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중도포기를 결정했다.
비록 중간에 포기했지만 과제전형 방식은 조금 신선했는데, AI 도구 사용을 권장하며 어떤 프롬프트를 사용했는지 명시할 것이라는 조건 하에 간단한 대시보드가 포함된 풀스택 서비스를 템플릿 제공 없이 처음부터 구현하라는 내용이었다. 요즘 AI 도구의 발전으로 코딩테스트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 아예 이렇게 AI를 허용하는 대신 “어떻게 사용하는지”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몰로코(Moloco)
- 직무: Backend Software Engineer I/II
- 결과: 팀매칭 무산(25년도 1분기 TO 관련)
머신러닝 기반 광고 자동화 플랫폼을 제공하는 실리콘밸리 기업으로, 한국지사가 상당히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몰두센(몰로코, 두나무, 센드버드)이라는 약어의 한 축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처음 전형을 진행하기 앞서 인사팀에서 “1분기에는 TO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2분기에 진행하는 것은 어떤지”라는 안내를 해줬지만, 지원한 다른 회사들과 일정을 맞추기 위해 1분기에 그대로 진행을 희망한다는 답변을 보냈다.
온라인 코딩테스트의 난이도는 평이했고 약 15분만에 주어진 4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 며칠 후 진행된 라이브 코딩테스트에선 화면공유를 통해 내 풀이를 설명하면서 코딩을 진행했는데, 코드 작성 → 제출 → 채점결과 확인으로 이어지는 방식이 아닌 사실상 메모장에 가까운 환경에서 “왜 이렇게 코드를 작성했는지”, “이 코드는 예시 입력이 들어왔을 때 어떻게 동작하는지”, “내가 어떤 엣지 케이스를 고려했는지”를 하나씩 설명하면서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다만 코딩테스트 이후 팀매칭 단계에서 더 이상 진행되지는 않았는데, (문제는 나름 잘 해결했다고 생각했기에) 부족한 점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한 결과 인터뷰 퍼포먼스의 문제가 아닌 해당 시점(25년 1분기) 기준 내가 지원한 레벨에 대한 TO가 닫힌 상황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처음엔 “조금 기다렸다가 2분기에 진행할 걸 그랬나”라는 생각도 했지만 2분기가 거의 끝난 지금까지도 Machine Learning 직무만 열리고 Backend 직무는 계속 닫혀있는 걸 보면 타이밍에 대한 아쉬움은 접어둬도 될 것 같다.
여담으로 지인을 통해 처음 원서를 넣은 날이 12월 3일이었는데, 의도하진 않았지만 이로 인해 해당 지인에게 명확한 알리바이를 제시할 수 있었다(…)
EY컨설팅(Ernst & Young)
- 직무: Security Consultant
- 결과: 합격
글로벌 회계 및 컨설팅 기업인 EY(Ernst & Young) 산하에서 전략, 디지털 전환, 리스크 관리를 비롯한 다양한 비즈니스 컨설팅을 제공하는 곳으로 흔히 빅4라고 불리는 글로벌 4대 회계법인(딜로이트, KPMG, PwC, EY)의 일원이다. 한국에서는 각각 딜로이트안진, 삼정KPMG, 삼일PwC, EY한영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법인과 파트너십을 맺고있으며 이중 EY의 경우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파트너 관계가 아닌 글로벌 본사에서 직접 지사를 운영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링크드인을 통해 사이버보안 컨설턴트로의 제안을 받았고, 2-3차례의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처음 컨설팅이라는 단어만 들었을 때 “기술적으로 성장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라는 우려를 했는데, 해당 부서에서 근무하시는 분께 직접 설명을 듣고 나자 해당 직무가 기술적으로도 상당히 흥미롭다는 인상과 함께 굉장히 많은 분야에 걸쳐 경험을 쌓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개발자로서의 경험을 좀더 쌓아보고 싶다는 욕심이 남아 고민 끝에 아쉬운 마음으로 입사 거절메일을 보냈다. 보안업계가 워낙 좁다보니 얼마 전 세미나에서 이분을 다시 만나 조금 머쓱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토스(toss)
- 직무: Server Developer / Security Researcher
- 결과: 합격
토스가 어떤 회사인지에 대한 설명은 생략해도 된다고 믿는다. 작년 말 진행된 토스 NEXT 개발자 챌린지를 통해 지원했다. 개발경력 3년(합산 3년 11개월) 미만이라는 제한이 있었기에 약간 애매했지만 “비개발 이력을 제외하고 3년이면 기준을 만족한다”라는 안내가 있어 이력서에 기간별 직무에 대한 설명을 첨부하고 인사팀 판단에 따르기로 했다. 다행히 기준에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이후 코딩테스트, 면접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온라인 코딩테스트 이후 면접까지 이어졌고, 기술면접과 컬쳐핏 면접까지 끝난 후 Server Developer 직무에서 최종 합격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입사까지 기간이 남아있어 처우 관련 협의를 진행했으나 당시 군인이라는 특성상 인사팀에서도 근거로 삼을 데이터가 적어 일부 난항을 겪었고, 그러던 중 보안팀에서 연락이 와 Security Researcher로의 재지원을 권유받았다. 개발과 보안 양쪽에 관심이 있었고, 설명을 들어본 후 보안팀에서 좀더 재미있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았기에 이를 진행했다.
컬쳐핏 면접은 가치관에 대한 내용인 만큼 이미 Server Developer 지원에서 합격했기에 중복해서 다시 볼 필요는 없었지만, Security Researcher로 직무가 달라진 만큼 기술면접은 보안과 관련된 내용으로 다시 진행했다. 기술면접을 통과한 후 기존 Server Developer에서보다 조금 더 높아진 처우로 Security Researcher 합격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다음에 나올 쿼라와 함께 끝까지 고민했던 회사로, 마지막 거절메일을 보내는 순간까지 고민이 끊이지 않았다. 각 회사가 각자 장점이 뚜렷했고 하나가 다른 하나의 상위호환이 아닌 만큼 어느 쪽을 택해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개발자로서 실리콘밸리 업무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다른 몇몇 이유들로 인해 최종적으로 쿼라로의 이직을 선택하게 되었다.
쿼라(Quora)
- 직무: Software Engineer
- 결과: 합격(최종 결정)
영미권에서는 잘 알려진 Quora라는 QnA 커뮤니티와 상대적으로 최근 출시된 Poe라는 AI 챗봇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이다. 전세계 Full-Remote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100% 재택근무가 적용되며, 한국의 경우 사당에 공유오피스가 있어 자율 출퇴근이 가능하다. 직원들이 세계 곳곳에 퍼진 만큼 Coordination Hours는 본사인 미국 태평양 표준시에 맞춰져 있어 한국 기준 근무일은 화요일 ~ 토요일이 된다는 특징이 있다. 전체 인터뷰 과정은 마지막 하나를 제외하면 모두 영어로 진행되었다.
Core Infrastructure 팀으로 지원했고, 서류 통과 후 Recruiter Call을 거쳐 라이브코딩 인터뷰를 진행했다. 라이브코딩은 몰로코에서와 유사하게 채점이 아닌 메모장에 가까운 형식이었으나, 쿼라에서는 내가 입력한 코드를 실행해보는(+면접관에게 이를 보여주면서 설명하는) 것까지는 가능한 환경이었다. “1초 내에 정답이 나오기만 하면 되는” 대부분의 알고리즘 코딩테스트와는 달리, 풀이를 제시하고 이를 코드로 구현한 후에도 “조금 더 일반화할 수 있을까?”, “혹시 (실행 시간에는 영향이 없지만) 메모리를 O(N)이 아닌 O(1)만 더 쓰는 풀이도 가능할까?” 같은 추가 질문들이 들어왔고 이를 모두 대답하자 두 번째 문제가 나왔다. 시간 문제로 두 번째 문제는 빠르게 풀이를 설명하고 코드를 작성했고, 며칠 후 통과했다는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Language Practical Interview라는 조금은 독특한 방식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라이브코딩과 비슷하게 웹 IDE 화면을 공유하지만 빈 파일에서 시작하는 대신 이미 존재하는 프로젝트 코드베이스에서 시작해 제시된 추가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주어진 프로젝트 폴더에서 “많은 코드파일 중 어떤 걸 봐야 하는지”, “모든 코드를 전부 이해하지 않고도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지”, 써보지 않은 라이브러리도 주변 코드나 에러메시지를 보고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지” 와 같은 실무감각을 평가하는 데 좋은 방식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면접을 진행한 분도 “실제로 task를 시간 내에 해결하는지 여부보다는 에러메시지를 보고 어떻게 대처하는지, 코드의 다른 함수를 보고 어떻게 참고하는지와 같은 사고과정을 본다” 라는 말을 하셨기에, 막혔을 때 가만히 고민하는 대신 내가 지금 코드의 어디를 보고 있는지 드래그로 표시하거나 코드 동작에 대해 내가 어떤 가설을 세우고 있는지 계속 설명하는 등 열심히 어필했고(?) 그게 어느정도 유효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
Practical Interview를 진행한 같은 날 Engineering Value Interview와 Hiring Manager Interview가 이어서 진행되었다. 업무경험 관련 면접과 함께 일종의 컬쳐핏 면접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쿼라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본인의 지난 업무경험을 어느정도 일치시킨 사례를 드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많은 한국인들이 그렇듯이 영어로 들어오는 질문은 모두 이해했고 그에 대해 답하고 싶은 내용도 있지만, 막상 영어로 말하려니 문장이 온전히 나오지 않을 때가 있어 조금 버벅거린 끝에 어찌저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마지막 Hiring Manager Interview는 한국어로 진행되었으며, 앞서와 비슷한 성격의 질문들이었지만 한국어로 진행된 만큼 말하고 싶은 내용들을 한층 편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이후 최종 합격 안내와 함께 오퍼레터를 받을 수 있었다.
구직 외 근황
이사
군에서 나오면서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주거 문제였다. 이전까지 숙소를 제공해주던 직장에 있었다보니 자취 경험은 대학생 시절이 마지막이고, 대학생 시절에는 “학교까지 걸어서 O분 이내” 라는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조건으로도 후보군을 좁힐 수 있었지만 이제는 “어느 지역에 살것인지” 부터 결정해야 했기에 고민의 정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여러 앱을 다운받고 부동산을 들릴 때마다 군 숙소가 얼마나 큰 복지인지 새삼 체감할 수 있었다. 서울에서 침대 & 생활공간 포함된 숙소를 전기/가스 포함 월 O만원에 쓰다가 이젠 그 10배 이상을 낸다.. 돌아다닌 끝에
- 주변 생활시설
- 회사까지의 거리/교통편
- 방 퀄리티
셋 모두를 나름 만족하는 곳을 찾아 이사했다.
화이트햇 스쿨(WHS) 멘토 취임
올해부터 화이트햇 스쿨3에서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나 스스로가 BoB 수료생이기도 하고 작년 DEFCON 출전도 BoB에서의 연이 이어져서 달성할 수 있었던 만큼, 멘토로 활동하면서 후배 멘티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전역 직후 새직장 온보딩과 기간이 맞물려 약간 바빠지긴 했지만 끝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 좋겠다.
Subscribe via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