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소멤(Samsung Software Membership)에서 받은 삼성 노트북9를 쓴 지도 벌써 만 4년이 지났다. 요새는 노트북에 키보스, 마우스, 모니터까지 따로 연결해 거의 노트북을 데탑처럼 쓰고 있다보니, 이참에 데스크탑 PC를 하나 구입할까 고민하던 중 소프티어(Softeer)에서 모의대회를 연다는 소식을 접했다.

1등 상품이 맥북 프로인 걸 보고 “혹시…?” 하는 마음에 주변에 소문내지 않고 조용히 참가를 신청했다. 대회는 일반적인 ICPC 방식(패널티 합산)으로 이루어졌고, 이런 대회의 특성상 푼 문제 수만큼이나 빠르게 푸는 게 승부를 가를 것 같았다.

그리고 그렇게 1등을 했다(?). ICPC 시간 패널티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면 눈치챘겠지만 4솔브에서 도합 3분 패널티라는 아슬아슬한 차이1로 승부가 갈렸는데, 2등 이름을 보니 후배여서 대회 종료 후 오랜만에 연락해 의문의 동문회(?)를 진행했다.

대회는 작년 12월 3일이었지만, 신상품 재고 수급 문제로 막상 맥북은 엊그제 받았다.

방에서 언박싱을 진행했다.

지금은 이런저런 앱을 설치해 적응중이다. M1 인 만큼 일부 라이브러리(ex: PyTorch)는 아직 호환이 잘 안 된다고 하는데, 일단 윈도우랑 소소한 차이가 있어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일단 하루 정도는 전원 어댑터 없이도 충분히 사용 가능한 것 같고, ‘프로’인 만큼 한동안 성능 걱정은 덜어둬도 될 것 같아 만족중이다. 사실 미개봉으로 팔고 존버한 다음 M2 맥북에어 + 데스크답 조합으로 갈까도 고민했는데 상품으로 받은 걸 되파는 건 왠지 마음이 불편해 그냥 쓰기로 함

p.s. 이제 스타벅스 갈 수 있다(혹시 몰라서 애플케어+도 결제했다)


  1. 첫 문제를 1분 빠르게 풀었다.